자유인되기 PJT 첫째날 하루 정리, 느낌 그리고 다짐

[생각하고 느낀것들]
1. 5월 2일의 하루 정리

7:40   일어남
8:15   와이프 출근 편하도록 버스정류장까지 운전해줌
9:10   KT플라자 신사점 방문 와이브로 서비스 신청
10:00 압구정CGV 아이언맨 봄
12:40 집으로 귀가
13:40 점심 식사후 스타벅스에 가서 커피 한잔, 블로그/메일 확인 및 정리, 약간의 독서
15:40 집으로 돌아와 현빈이와 잠깐 놀았음
16:40 교보문고로 가서 플래너와 가방, 책 등을 살펴봄
18:40 엄청난 교통체증으로 집까지 오는데 거의 45분 소요(걸어서 15분 거리인데... 괜히 차 가져감)
21:30 저녁식사하고 이후 현빈이 책 읽어주고 공놀이 하면서 같이 놀았음
11:00 모터트랜드와 자동차생활 5월호를 읽음
현재  인터넷으로 뉴스 좀 읽고 오늘 하루 어떠했는지 간략히 되돌아 보는 중....

2. 첫째날의 간략한 느낌

아직 실감이 나지 않지만, 어찌되었던 오늘이 자유인되기 PJT의 첫째 날이다. 물론 또 내일부터 주말이라 그냥 다른때에 비해 평일 하루 더 쉰거 같다는 느낌밖에 들지 않을수 있지만 그래도 첫 날이긴 첫 날이다.

아직 편안한 느낌이 들지는 않는거 같다. 아침에 KT플라자에 볼 일을 보러 지하철을 타러 가면서도 다른 사람들은 다 빠른 걸음으로 걷고 뛰고 바쁜데 나는 좀 느긋하게 가다보니 조금 어색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KT에서 볼 일을 보고 압구정CGV에서 10:20분 회차 아이언맨을 보았는데 이렇게 평일날 일찍 극장에서 영화 보는 것은 정말 거의 없던 일이었다.

300석이 조금 넘는 좌석에 3-40명 정도 와있었다. 어떤 회사인지 모르겠지만 같은 회사 직원들로 보이는 사람 5-6명, 대학생 4-5 커플과 동성끼리 온 대학생 10여명, 초등학생처럼 보이는 아이들과 부모 몇 명 등.... 영화는 재미있었고(영화 감상평은 주말에 쓸 예정이다) 사람이 거의 없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관람객이 꽤 있어 살짝 놀랐다.

영화가 끝나고 나니 12시 30분경이었는데, 문제(?)는 그때 발생했다. 이거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밖에서 먹고 바로 어디 스타벅스나 이런데서 책을 볼까, 아니면 집에 들러서 점심도 먹고 현빈이 좀 보고 다시 나올까, 아니면 대충 햄버거로 때우고 서점에 가서 책이나 좀 원없이 봐볼까 등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극장 앞에서 한 5분은 그냥 있었던거 같다.

항상 정해진 일정과 장소에서 팀사람들과 아무 고민없이 점심먹고 그리고 사무실 돌아오고 다시 일하고 딱딱 자동으로 흘러가는 생활에서, 사소한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 선택의 폭이 넓어(?) 뭘 어찌해야할지 잠깐 혼란스러웠던거 같다. 좀 시간이 지나면 판단도 빨라지고 현재 시점에서 뭘 어떻게 하는게 좋은지 결정도 빨리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자유인되기 PJT 기간 동안 뭘 할지는 생각이 있으나 언제까지 뭘 어떻게 할지는 아직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 주말과 다음주 초까지 해서 일정 정리를 하고 세팅을 완료 해야 할 거 같다.

3. 어머님의 당부 그리고 나의 다짐

밤에는 어머니한테서 전화가 왔다. 백수(?) 된 첫째 날, 느낌이 어떠냐고... 뭐, 썩 나쁘지는 않다고 이야기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하다 끊었는데 마지막 말이 좀 걸렸다. 이해는 하지만 너무 기간 오래잡지 말고 적당히 좀 쉬다가 다시 일하라고...

아무튼 알뜰살뜰 소중하게 시간들을 잘 보내도록 노력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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