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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5.08] 2008년 세계 최고의 엔진과 한국 자동차의 현실

2008년 세계 최고의 엔진과 한국 자동차의 현실

[자동차이야기]
자동차의 핵심은 무엇일까? 여러가지 요소가 있겠지만 자동차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엔진이 핵심중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International Engine of the Year Awards에서 11개 카테고리와 그 카테고리를 다 모아서 베스트를 뽑아 2008년 베스트 엔진을 발표했다.

(1)11개 카테고리 그리고 한국산 엔진은?


혹시나 싶어 현대기아차의 엔진이 있는지 살펴 보았는데, 아쉽게도 종합 순위에는 올라 있지 않았다. BMW와 폭스바겐 등 유럽산 엔진이 상위권을 형성했고 아시아권에서는 스바루,도요타의 엔진이 간신이 8위로 턱걸이를 했다.

(2) International Engine of the Year 2008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 엔진 부문에서는 역시나 포르쉐가 1위를 차지했고, 유럽산 엔진이 독점하는 가운데 닛산의 GT-R에 쓰이는 3.8L 엔진이 5위를 기록 했다. 이 부문이 특이한건 1등부터 꼴등(?)까지 다른 카테고리들에 비해 점수차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다. 포르쉐 911 터보와 아우디 RS6에 사용되는 엔진간의 점수차가 29점 차이가 난다. 앞에 있는 종합순위 자료에서 1등과 최하위의 점수차가 310점 가까이 되는걸 감안해서 보면 이쪽 부분은 평준화까지는 아니더라도 업체간에 완전히 일방적인 큰 차이가 없다고 볼 수도 있겠다.

(3) Best Performance Engine


한국산 엔진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으나 1L 이하 엔진 부문에서 6위를 기록해 최하위로 이름을 올려 간신히 체면치레는 했다. 좀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이게 어쩌면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현실일지도 모른다. 자동차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엔진이 11개 부문에서 겨우 1L 이하 부문에서 6위라니 아무리 해외에서 정하는 거라 좀 편견이 있을수도 있다는 걸 감안해도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따지고 보면 그나마 1L 이하 부문에서 간신히 6위라도 한 건,이쪽 카테고리가 수익이 크게 나지 않는 소형차 부분이라 유럽 메이커들이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영역이라 그나마 가능했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4) Sub 1-litre



국산차는 국내 광고에서 럭셔리 SUV니 어쩌고 하면서 광고하고, 해외의 유명 고급차와 교묘하게 편집술을 이용해 거의 대등하거나 더 좋은 차처럼 선전한다. 그저 편의사양을 좀 좋게하고 옵션 장난질로 소비자에게 가격선택권을 박탈하고 약간의 성형수술(페이스리프트) 후 가격을 과대하게 인상하면서 정작 자동차의 핵심인 엔진의 성능이나 질적 향상은 뒷전이다.

기본이 안되어 있으면 다른 것이 아무리 잘되어 있어도 그게 오래 가지는 않는다. 해외에서 제값 못받고 저가로 판매하면서 국내에서는 과대 폭리를 취하는 국산메이커, 해외에서도 제값 받고 팔고 싶으면 기본에 충실하기 바라고 더이상 자국민들을 상대로 등쳐먹기(?) 그만해주기 바란다. 부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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